해설
원만한 가족관계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가족관계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주관적 안녕감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행복한 삶의 조건으로 작용한다. 개인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가족형태가 다양해지는 현실에서도 사람들은 귀속감과 유대, 친밀감의 원천으로 가족을 생각하고 행복한 가족생활을 소망한다.
가족은 성별 및 세대별로 차이가 있는 구성원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집단이라는 특성상 잠재적 긴장과 갈등이 존재한다. 최근 들어 한국의 가족은 규범에 의해 유지되는 제도에서 정서적 관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그 의미가 변화되고 있다.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가족의 관계적 측면에 대한 높아진 기대가 얼마나 충족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더 나아가 가족생활의 질적 수준을 나타낸다.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2008년 56.1%에서 2018년 56.6%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24년 63.5%로 증가하였다. 가족관계만족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높다. 2024년 기준 남녀의 만족도는 각각 64.9%와 62.0%이다. 세대별로는 20대 미만 80.8%, 20대 71.5%, 30대 70.5%, 40대 64.7%, 50대 58.1%, 60대 이상 55.0%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만족도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