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산업재해는 근로자의 근로여건을 보여주는 중요 지표이다. 산업재해의 수준은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다. 전체 근로자수 대비 재해근로자수로 측정하기도 하고, 총근로시간 대비 근로손실시간으로 측정하기도 한다. 이런 지표들은 산업재해의 전반적인 상황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통계에 포착되지 않고 누락되는 사고가 있고 누락 정도가 국가 또는 시기마다 다르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표가 바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근로자의 수로 집계되는 산재사망률(근로자 1만 명당 사망자수)이다.
산재사망률은 2003년 근로자 1만 명당 2.55명에서 꾸준히 감소하여 2010년 1.36명, 2023년에는 0.98명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한국의 산재사망률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더 낮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