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취학적령인구 중 취학자(학교교육을 받는 자)의 비율임. 교육단계별 취학연령은 유치원 만 3-5세, 초등학교 만 6-11세, 중학교 만 12-14세, 고등학교 만 15-17세, 고등교육기관 만 18-21세임.
해설
취학률은 교육기회의 충족 정도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학습욕구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취학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국민의 기본적 욕구가 잘 충족되어 삶의 질이 개선되고 사회통합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취학률의 상승은 인적자본의 축적을 수반하기 때문에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국은 헌법에 규정된 바에 따라 1949년부터 초등의무교육을 실시하였으며, 1984년 교육법을 개정하여 의무교육을 중학교까지 확대하였다. 이와 더불어 1973년에 발표된 고교평준화 정책이 1980년대에 들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되면서 고등학교 취학률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초․중등교육 취학률은 90%를 웃도는 완전취학 상태에 근접하게 되었다.
유치원 취원율은 2000년 26.2%에서 2024년 56.3%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유치원 취원율이 50% 내외에 그치는 것은 유아교육 수요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어린이집이 취원율 집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유치원 취원율의 증가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초등학교 취학률은 2024년 현재 100.2%로 완전취학 상태이다. 중학교 취학률은 2000년 95.0%에서 2024년 95.8%로, 고등학교 취학률은 같은 기간 89.4%에서 93.9%로, 고등교육기관은 52.5%에서 74.9%로 증가했다.
초·중등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모두 성별 취학률 차이가 매우 적고, 고등교육기관은 남녀의 취학률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여자의 취학률이 더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2024년 현재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남자 73.1%, 여자 76.9%로 여자가 3.8% 포인트 높다.
한국 아동·청소년의 취학률은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22년 기준 6-14세 취학률은 98.6%, 15-19세 취학률은 84.9%, 20-24세 취학률은 51.9%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