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통근시간은 근로자의 직장 접근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통근은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통근시간은 일상생활의 편리성과 삶의 질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통근시간의 추이를 통해 직장과 주거지 간의 거리 변화, 업무지역과 주거지역의 변화, 토지이용과 지가의 변화, 통근 시간대 교통서비스 수준의 변화 등을 직·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통근시간은 도시의 성장과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교외 거주 증가 때문에 불가피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인의 평균 통근시간은 증가하고 있다. 2000년 28.4분에서 2015년 31.2분으로 2.8분가량 증가하였으나, 2020년에는 30.8분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2000년에서 2020년간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인 인구의 비율도 14.5%에서 15.3%로 증가하였다. 다만 통근시간이 120분 이상인 경우는 1%정도에서 2020년에 약 0.2%정도로 크게 감소하였다. 한국인의 통근시간은 OECD 국가들 중 가장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