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근로시간은 근로자의 삶의 질과 노동생산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장시간근로는 근로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므로 이를 얼마나 줄여나가느냐에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간 총근로시간은 근로자들이 1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일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따라서 근로시간은 장시간근로자가 증가하면 늘어나고 단시간근로자가 증가하면 줄어들게 된다.
한국 임금근로자의 월간 근로시간은 2010년 이후로 2015년,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감소하였지만, 2022년 이후 증가하여 2023년은 157.6시간이다. 성별로는 남성근로자의 근로시간이 여성근로자보다 길고,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근로자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OECD에 보고된 주요 국가들의 임금근로자 연간 근로시간을 비교해 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근로시간은 1,874시간으로 비교대상 국가들 가운데 가장 길다. 근로시간이 보고되지 않은 국가들이 많아 평균 대비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비교대상 국가들 중에서는 월등히 길다. 독일, 네덜란드나 덴마크의 근로시간은 1,400시간 미만이고, 한국 다음으로 긴 미국의 근로시간도 1,810시간에 그친다.
관련용어
소정근로시간
근로자와 사용자 사이에 근로하기로 정한 근로시간으로 일반적으로 기업의 취업규칙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업무의 시작시각부터 종료시각까지의 근로시간을 의미.
노동생산성
노동자 1인이 일정 기간 산출하는 생산량이나 부가가치를 의미.
장시간근로자
임금 근로자 중 주당 근로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자.
단시간근로자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이 그 사업장에서 같은 종류의 업무에 종사하는 통상 근로자의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에 비하여 짧은 근로자.
초과근로시간
임금지급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근로시간 이외의 시간에 실제로 근로한 시간의 총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