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수출액과 수입액, 국외수취요소소득과 국외지급요소소득을 합한 총액의 GDP 대비 비율임. 수출액은 1년 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가 무역을 통해 타국에 판매된 액수이고, 수입액은 해외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가 무역을 통해 국내에 판매된 액수임. 국외수취요소소득은 자국민이 해외에서 노동, 자본 등의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이고, 국외지급요소소득은 외국의 노동과 자본이 국내 생산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발생한 소득임.
해설
수출은 1년 동안 국내에서 새롭게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운데 다른 국가의 경제주체들에 의해 지출되는 부분을 나타낸다. 반면, 수입은 해외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 가운데 국내 경제주체들에 의해서 지출되는 부분을 나타낸다. 수출과 수입이 많다는 것은 생산과 판매에서 외국과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수출입의 크기는 한 국가의 대외의존도와 대외개방도를 동시에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국외수취요소소득은 자국의 자본과 노동자들이 외국의 생산에 어느 정도 기여하였는지를 나타내고, 반대로 국외지급요소소득은 외국의 자본과 노동자들이 자국의 생산에 어느 정도 기여하였는지를 나타낸다. 국외요소소득은 자본과 노동의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울수록 크게 나타날 것이므로 이 지표들 역시 한 국가의 대외개방도와 대외의존도를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
무역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한국 경제가 해외에서 발생한 충격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수입 비중이 높은 경우 수입품목의 국제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생산이나 소비가 위축될 수 있고, 수출 비중이 높은 경우 해외 시장의 경기변동에 따라 국내 경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수출입의 확대는 각국이 비교우위가 있는 부문을 특화되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자원배분과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개발 초기부터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을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 수출과 수입이 모두 급속히 확대되어 왔다. 수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자재와 자본재가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수입도 더불어 확대된 것이다. 또한 한국의 경우 국외요소소득도 수출입액의 약 5%대를 유지하면서 수출입액과 비슷한 속도로 확대되어 왔다. 그 결과 GDP 대비 수출입 비율은 1990년 53.0%에서 2022년 102.0%로 늘어났다. 한국의 GDP 대비 수출입 비율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OECD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100.6%로 미국의 35.7%, 프랑스의 85.7%, 영국의 91.3%에 비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