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기대수명이 양적인 측면에서 건강수준을 대표하는 지표라면, 건강수명은 건강의 질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원활히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나머지 수명을 말하는 것으로 건강한 상태로 얼마나 오래 사는지를 보여준다.
기대수명의 증가와 함께 건강수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0년 66.6세에서 2021년 72.5세로 5.9년 정도 늘어났다. 건강수명의 연장은 한국인의 삶의 질이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대수명과 마찬가지로 건강수명도 여자가 남자보다 길다. 2021년 여자의 건강수명은 74.1세로 남자의 70.7세보다 3.4년 정도 길다.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건강수명이 길고,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위스 등의 국가가 건강수명이 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