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오염은 인체 및 생태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환경문제이다.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물질은 여러 가지인데, 한국은 주요 대기오염 물질인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PM10 및 PM2.5), 납, 벤젠 등의 주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일정한 기준(환경기준)을 설정해 놓았다. 여러 대기오염물질 중에서 국민 건강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 미세먼지이다. 최근 들어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PM2.5)는 입자 크기가 작아서 폐포 깊숙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독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미세먼지(PM2.5)에 대한 환경기준은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연평균 기준치는 25㎍/㎥이다. 2015년 주요 도시 대부분의 연평균 미세먼지(PM2.5)농도는 환경기준을 약간 초과하였으나, 2016년에는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이 환경기준을 달성하였다. 2018년 연평균 기준치는 15㎍/㎥로 변경되었다.
국제적으로 한국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OECD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의 미세먼지(PM2.5)농도는 27.4㎍/㎥으로 비교대상 국가들 중 최하위권 수준이다. 이는 OECD 평균치(13.9㎍/㎥)보다 2배 정도 심한 것이다. 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낮은 핀란드(5.6㎍/㎥)에 비하면 4배 이상 심하다.